건강검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위 내시경'이다.
내시경 검사 받을 당시에는 분명
별 이상 없어요~
가벼운 위염 있지만
현대인이라면 이 정도는 다 있어요~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나중에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미란성 위염 소견입니다"
라는 문구가 떡하니 있다.
분명히 이상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뭐지.
미란성이 무슨 뜻이지
미란이가 도대체 누구니!
미란성 위염이란?
위염 = 위벽에 염증이 생겼다.
이건 다 알 것이다.
그렇다면 미란성 위염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미란이가 누구야!)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미란하다" 라는 뜻이 있다.
미란하다: 썩거나 헐어서 문드러지다.
문드러질 미(糜)와 문드러질 란(爛)자를 쓴다.
단어 자체는 무섭지만 (내 위가 헐어 문드러지다니!)
실제로 미란성 위염의 경우는 살짝 "까졌다" 라는 표현이 더 맞다.
안심시키려고 "살짝 까졌다"고 한게 아니라,
진짜로 "까졌다"는 표현이 더 맞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미란성 위염 : 점막측만 파인것!
위벽을 보면 다음과 같은데,
미란성 위염은 점막층만 파인 것이기 때문에
살짝 까졌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점막근판을 넘어가서
점막하층까지 파이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말이다.
이렇게 파이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는 "궤양" 이라고 부른다.
미란성 위염은 속이 불편하지 않으면
딱히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궤양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미란성 위염의 원인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대부분 예상 가능한 원인이다.)
- 알코올
- 스트레스,
- 약물(아스피린 및 기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물론 흔치 않은 원인도 있다.
-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 크론병
- 방사선 등등
혹시 위암으로 발전하나?
위에서 뭔가 발견되었다고 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암일 것이다.
미란성 위염 역시 놔두면 암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 될 수도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미란성 위염은 대부분 암과 무관하다.
사실 경미한 위염과, 일반적인 위궤양의 경우에는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위 점막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성 위염들의 경우는 제외다. )
그런데, 미란성 위염이라고 해 놓고는
미란성 위염이라면서도 조직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조직 검사를 하면
'설마 암인가?' 하고 걱정부터 되기 마련이다.
미란성 위염도 다음 두 가지 경우는 조직검사를 한다.
미란성 위염 조직검사 하는 경우
첫째, 조기위암이 의심될 때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미란성 위염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미란성 위염에 비해서
조기위암과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혹시 모르니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다.
둘째,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의심될 때
위암의 원인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해서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 되었는지 본다.
필요에 따라 제균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란성 위염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하고 치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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