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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밀키스마 멸균우유 후기 - 일반 우유와 차이?

by 이것저것 인간 2023. 2. 9.

 

국내 우유가 너무 비싸서

수입 멸균 우유를 사는 사람이 많다길래

나도 한 번 사 보았다. 

 

처음에 '밀키스마'라는 폴란드산 멸균 우유를 샀다가

다른 수입 우유도 시도해 보다가

결국 '밀키스마'로 돌아왔다. 

밀키스마 -> 로비츠 ->  오스트렐리아스밀크 -> 다시 밀키스마 

 

  • 밀키스마 우유가 어떤지 리뷰하고
  • 일반 우유와 맛이 다른지
  • 일반 우유에 비해서 영양소 함량이 떨어지는지

알아보려 한다. 

 

수입멸균우유 밀키스마

 

 

1. 폴란드산이다. 

몰랐는데 폴란드가 낙농업 강국이라고 한다. 

(2021년 기준 EU에서 5번째, 세계에서 14번째로 우유를 많이 생산)

 

2. 유지방 3.6프로이다. 

유지방을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우유 가격 체계가

유지방이 많을 수록 비싸지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지방이 많을수록 고소하기도 하다) 

 

서울우유는 3.0% 이상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밀키스마가 지방이 더 많은 느낌이다. 

좀 더 리치하다고 할까? 

 

3. 유통기한이 길지만 개봉 후 2일 이내에 먹으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찾아보니 냉장 보관시 7일 정도는 무난하다고 한다.

48시간이라고 표시한 것은 보수적으로 잡은 것 같다. 

 

실제로 멸균우유는 통상

개봉 후 1주일 정도 이내에 먹어야 하는 것 같다. 

 

이전에 먹었던 오스트렐리아스 밀크는

아예 뚜껑에 개봉한 요일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따. 

 

오스트렐리아스 밀크 개봉날짜

 

 

4. 비린맛은 없지만 생우유와는 확실히 맛이 다르다.

그냥 고소한 우유맛이다.

멸균우유 특유의 비린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못느끼겠다.

 

물론 생우유와는 확실히 다르다.

느낌상 좀 덜 신선한맛.

 

참고로 이전에 먹었던 호주산 멸균우유(오스트렐리아스 밀크)보다는

확실히 맛있었다. 

 

5. 뚜껑이 특이하다. 

뚜껑이 특이하다. 

찾아보니 스크류이지캡이라고 하는 방식이더라. 

 

원래는 완전히 밀봉되어 있다가

뚜껑에 가시같은것이 달려 있어서

돌려따면서 밀봉이 깨지는 방식이다. 

 

 

6. 한글로 영양 성분표시가 되어 있다. 

한국에 많이 수출되는 모양이다. 

수입품 중에는 스티커로 영양성분 등을 표시한 것도 있는데

 

 

 

이건 한국 전용 제품인지 

처음부터 한글로 인쇄되어 있다. 

 

밀키스마 영양정보

 

 

7. 유통기한이 왜 길까? 

 

일반우유는 "살균" 했는데

밀키스마는 "멸균" 했기 때문이다. 

 

살균과 멸균 헷갈리는데

한 마디로

살균 = 미생물을 적당히 죽임
멸균 = 미생물을 모조리 죽임

 

이라고 보면 된다. 

 

미생물을 모조리 죽여버리니

오래가는 것이다. 

 

 

8. 우유의 미생물을 모조리 죽이면? = 멸균하면?

우유를 고온(135~150도)에서 2~5초간 가열하면

 

미생물이 전혀 없는 상태(무균상태)가 되므로 오랜 시간 저장이 가능하다.

 

균이 없으니 냉장보관도 필요 없고

유통할 때 냉장 시스템도 필요 없어서 운송비용도 절감된다. 

 

오랜 시간 저장하므로 햇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특수 포장용기 사용한다. 

(생각해보면 멸균우유는 일반 우유와 포장용기가 다르다) 

 

 

9. 멸균우유 영양소는 일반우유와 다를까? 

 

유익균까지 다 죽여버려서

유익균은 좀 적으나 영양분은 큰 차이 없다고 한다.

칼슘이랑 단백질 같은 주 영양소는 멸균해도 파괴가 안되기 때문이다.

 

다만 고온에 민감한 일부 비타민, 무기질과 소량의 유익균이 줄어들 수는 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10. 미생물을 어떻게 적당히 죽이지? =살균방법 

살균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저온장시간 살균법, 고온단시간살균법, 초고온순간살균 등이 있는데 

 

대부분 별 관심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적어 놓겠다. 

 

저온장기간 살균법(가늘고 길게)

영어로는 low temperature long time pasteurization(LTLT)

우리나라에는 파스퇴르 우유가 최초로 선보인 방법이다.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53~65도)로 긴 시간(30분)동안 살균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온화상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뜨겁지는 않지만 30분간이나 지속되니까

유해균은 다 죽는다

 

고온단시간살균법

영어로는 High temperature short time(HTST)

높은 온도(72~75도)에서 짧은 시간(15~20초) 동안 살균하는 방법이다. 

 

서울대 목장우유, 강원 청정목장 우유, 건국 헬스플러스, 동원F&B 덴마크우유, 연세골드우유 등이 HTST법을 적용하였다. 

 

 

초고온순간살균(짧고 굵게)

영어로는 ultra high temperature short timemethod, UHT

순간적으로 0.5~5초 동안만 살균하는 방식이다.

짧게 하는 대신에 엄청 고온(130~160도)에서 한다

건국, 서울, 남양, 매일, 빙그레 등 현재 국내 우유들이 제일 많이 사용한다. 

 

 

11. 살균 우유 장점? 

 

확실히 일반우유(살균우유)는 원유 본연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멸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거의 차이가 없기는 하지만 수용성 비타민 같은 영양소도 약간은 덜 파괴된다는 장점이 있다. 

 

+덧붙임.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멸균우유가 현명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어디 인간이 이성적으로만 선택하게 되나. 

 

우리집도 어른은 수입멸균우유 먹고

아기는 국내산 살균우유 먹는다

 

(어른은 미국산/호주산 소고기 먹고

아기는 한우 먹는 것과 마찬가지. 흑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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